베트남 국영방송 VTC, 메콩링크와 손잡고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 착수

아세안(ASEAN)지역 글로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기업 메콩링크(MEKONGLINK)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방송사 브이티시(VTC)와 손잡고 베트남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메콩링크(대표 김완진)는 최근 VTC(회장 쭈띠엔닷)와 협약을 맺고, 한국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 및 베트남 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글로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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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진 메콩링크 대표(왼쪽)와 쭈띠엔닷 VTC 회장이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ESG 경영이 주요 이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 투자유치, 연구개발(R&D) 참여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현지 국가의 환경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VTC와 메콩링크가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 준비에 1년간 공을 들여온 이유이기도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 63개 지역의 지방정부와 현지 대학, 기업·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해당지역 현안과 기술 수요를 직접 발굴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및 한국 중소기업이 함께 문제 해결 솔루션을 제공하는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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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C와 메콩링크간 상호협약식에서 김완진 메콩링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은 베트남 지역 문제를 ESG 3대 주제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ace)로 구분하고, 인공지능(AI) 융·복합, 지속가능 환경 기술, 농업·식품, 건강·웰빙, 첨단제조기술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메콩링크는 이와 관련 이미 한국 25개 중소기업 및 베트남 현지 지역전문가들과 함께 AI 재난 모니터링 시스템, 하천제방 보호 및 산사태 방지 식생매트, 스마트 농업 병충해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지역 문제 및 기술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VTC의 전국 63개 지역 방송국 채널이 홍보를 시작했고, 베트남과학기술협회연맹(VUSTA)의 63개 전국 지부와 150여개 과학기술관련 협회는 물론,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현지 주요 사이언스파크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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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링크와 VTC가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컬 ESG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메콩링크가 업체별 기술 홍보 영상을 제작해 VTC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보하고, 현지기업과 대학 및 지역 전문가와 함께 지역 문제와 연계한 업체별 맞춤형 프로젝트를 매칭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기업은 베트남 시장을 테스트베드 삼아 다양한 실적을 쌓은 후, 아세안 지역의 사이언스파크와 함께 아세안 협력 프로젝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쭈띠엔닷(Chu Tien Dat) VTC 회장은 “이번 메콩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AI 솔루션, 게임, 모바일 관련 기업을 포함한 환경, 농업, 헬스케어, 첨단 제조 등 다양한 기술 분야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한국 기업들과 함께 베트남의 전국 63개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 사회, 기술 관련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성공스토리를 VTC의 전국 채널을 통해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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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진 메콩링크 대표는 “아세안 지역 글로벌 네트워크 및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및 아세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의 지역(로컬)과 아세안의 지역(로컬)을 직접 연결하는 글로컬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 보다 많은 한국의 지자체, 대학,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1988년에 설립된 VTC는 다수의 TV 채널, 라이오,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VTC Intecom, VTC Digital, VTC Pay, VTC Digicom, VTC Comtech, VTC Mobile, VTC Netviet, VTC Education 등 8개의 자회사를 통해 AI솔루션 개발, 게임 퍼블리싱 및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온·오프라인 교육, 전자결제 및 모바일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TC와 메콩링크가 공동운영하는 '글로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한국 기업은 메콩링크 운영사무국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수 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