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AI)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에 전 세계 104개국에서 2067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화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 AI 영화제다.
공모에는 2000건이 넘는 작품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자격요건을 충족한 접수건수는 국내 410건, 해외 125건(39개국) 등 총 535건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접수 결과는 내러티브 콘텐츠 부문에서 263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45건, 아트&컬처 부문에서 112건, 자유포맷 115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심사를 통해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에서 26개 작품을 선정, 시상한다. 심사위원은 영화제 조직위원회 4인과 각 접수 분야별로 영화평론가, PD, AI 전문가 등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영상의 작품성, 독창성, AI 기술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에는 조직위원회인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태용 영화감독, 김혜연 경기도무용단 안무가, 한상호 EBS CP 등을 필두로 해외 전문가도 참여해 작품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4일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책(스튜디오프리윌루전 제작·대표 권한슬)' 예고편을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상영회, AI 전문가 콘퍼런스,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강지숙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공모는 해외 창작자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일반적인 영화제에서 보기 힘든 제3세계 국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생성형 AI가 콘텐츠 창작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