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통합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와 산하 기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개별 관리하는 전국성 데이터를 통합, 오픈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개방하는데 착수했다.
그동안은 지자체·기관별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를 수집·연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특히 기관별로 관리되는 데이터는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개방 데이터 서비스로 적용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공통으로 개방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해도 기관을 찾아다니면서 합의하거나 연계하는 등 불편도 뒤따랐다.
이번 사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통합데이터 개방시스템 기능을 개선하고, 오픈 API를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광역시도와 민관협의체, 개방사업심의위원회 등 추진체계 운영을 지원하고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수요를 반영한 개방 과제를 확대·추진한다.
우선 오픈 API로 개방하는 데이터를 네 가지로 특정했다. △전국 공영 자전거 △교통약자 이동 지원 현황 △공공 도서관 열람실 실시간 정보 △공영 물품 보관함 현황 등이다. 이들 데이터는 각각 11개 기관, 80개 기관, 31개 기관, 12개 기관 등이 통합 데이터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이들 통합데이터 개방을 통해서 표준화된 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를 활용한 사업들이 활성화될 경우 국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개방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중계 허브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