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실, 사이버 위협은 사람의 실수부터 시작됩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자율운영시스템을 적용해 자율화로 운영하면 안정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OCW) 2024'에서 “멀티 클라우드 시대가 되면서 보안과 AI가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를 로봇이 관리하는 자율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엘리슨 회장은 “자율운영시스템 도입은 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성능은 더 개선된다”며 “2025년까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자율운행 DB로 이전해 100% 자동화를 실현하고, 사람 실수를 없애 데이터 유실, 사이버 위협을 막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 클라우드로 모든 것이 자율운영으로 이관돼 안정성을 높이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거나 시스템 장애가 생겨도 자동화시스템이 복구하고, 애플리케이션은 지연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제로 트러스트 패킷 라우팅(ZPR) 출시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보안 전략을 강조했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과 구성을 분리해 데이터 무단 접근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사는 네트워크 침해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인 네트워크 구성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엘리슨 회장은 “생체정보를 모든 오라클 솔루션에 도입해 네트워크 내에서 보안 검사로 사이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며 “생체 정보와 데이터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GenDev'과 함께 AI 전략도 밝혔다. GenDev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 기술을 결합해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후안 루이자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DB 기술 총괄 부사장은 “AI 중심적인 개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생성형AI를 통해 데이터 갖고 있는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사용자가 데이터를 입력한 의도에 맞게 실질적인 효용에 가진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클 GenDev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앱 기능에 집중하고, 인프라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 GenDev를 함께 사용하면 보안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