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모터 소재부터 왼제품 개발까지 전주기 사업 완성

대구시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에 이어, 최근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 양성 등 3종 패키지 형태의 국비 415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모빌리티 모터의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게 돼 관련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선 R&D분야에서 'e-Axle용 160㎾급 구동모터 소재부품모듈 고기능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주관하고, 성림첨단산업, 경창산업, 보그워너, 이래AMS 등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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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전경

이번 사업은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생산 확대와 병행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희토류 완전 배제 등 기술개발을 추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성능평가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국비 200억 원(총사업비 35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특화단지 내 모터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증센터를 건립하고, 국제 인증을 지원하는 장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된 테스트베드는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과 성능을 갖추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모빌리티 기술 선도를 위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전기차 모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직자 전문인력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터분야 전문인력 1100여명을 양성하는게 목표다.

인력양성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영진전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모빌리티 지원기관과 대학 등 산학연계형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과 연계해 핵심 소재에서부터 전기차 모터의 기능단위인 구동모듈에 이르기까지 모터산업의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구가 글로벌 모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