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독일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지난 6일 독일 잘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토마스 슉 독일 잘란트주경제진흥공사(gwSaar) 최고경영자(CEO), 김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장, 실비아 배그너 프라운호퍼 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wSaar와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의 독일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북 도내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의 독일 현지 법인 설립, 공동연구 지원 등 등 다양한 업무를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잘란트주와 자르브뤼켄에는 막스플랑크연구소, 프라운호퍼연구소, 라이프니츠연구소, 헬름홀츠연구소 등 독일 유수의 4대 연구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도내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 매칭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르브뤼켄에는 KIST 유럽연구소도 둥지를 틀고 있어, 향후 호라이즌 유럽 등 글로벌 협력 과제 공동 기획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잘란트주는 독일 서부지역 프랑스와의 국경에 위치한 물류 중심지이며, 18시간내 도로망을 이용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로 운송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 연구기관은 물론 AI, 바이오, 화학소재 분야 미래 성장기업이 지속적으로 몰려들고 있는 지역이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잘란트주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발상지이며, 이번 경제진흥공사와의 업무협약은 독일과 서유럽권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에게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기업 및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해 유의미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