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충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후 8.9% 평균 매출 증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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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 도내 소상공인 1업체당 디지털 전환율 평균 24.2%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충남 소상공인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평균 매출액이 8.9%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연구원은 지난해 5월 기준, 충남 4개 권역별로 각 1개 시·군(천안, 공주, 보령, 금산)에서 총 322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업체당 디지털기기·기술 도입은 평균 2.7개(11개 기준)로 평균 24.2%의 전환율을 보였다.

그리고 충남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전환 기기·기술은 재료·상품 구매(플랫폼, 쇼핑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스마트오더(방문 예약, 배달주문 등), 고객관리(포인트 적립, 할인 등)의 순이었다.

최근 충남연구원 이민정 연구위원과 전춘복 연구원이 발표한 '충청남도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추진방안(충남리포트플러스 제397호)'에 따르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은 '소상공인의 불편 요소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고, 고객의 선택이 시장을 좌우하는 '소비자 권력 시대'에 대응해 매출 증가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라며 “업체의 디지털전환 수준을 파악한 후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관련 △미흡 단계(약 20%)는 기존 영업 방식을 고수하거나 전환 수용도가 낮기 때문에 디지털전환 육성 체계 설계(교육, 컨설팅 등) △인식 보유 단계(약 75%)는 필요성은 알지만 낮기 때문에 디지털전환 촉진 지원(결제환경, 온라인판매·배송체계) △역량 보유 단계(약 5%)는 자발적 디지털 인프라를 보유하거나 상대적으로 활용 수준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지원 등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시급성)이 가장 높은 기술·기기로 △재료·상품 구매 관련 △스마트 오더 △홍보·마케팅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이 나온 만큼 관련 우선순위를 고려해 지원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이민정 연구위원은 “현재 정부와 충남도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소상공인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수요·취향 등을 재빠르게 파악해 기존의 영업 방식, 고객 응대 개선은 물론, 민간 플랫폼 협업, 충남형 프랜차이즈 육성 등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전환 격차 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