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통신 공사 및 철탑 현장 작업자 안전 확보와 사고방지를 위해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통신작업 중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건물의 옥상이나 옥탑 공간을 임차해 시설한 무선국 장치 대상으로 안전시설물을 공동구축해 작업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통신 3사가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키로 한 대상은 옥탑 기준 약 2만4000곳이다. 각사당 8000곳을 맡아 수직 사다리 추락 방지 시설인 등받이울, 안전 발판 및 고리 등을 설치한다.
이번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구축 협약은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까지 사고사망 만인율(1만명당 사고·사망자 비율)을 OECD 평균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도 통신 3사의 자발적 안전보건개선 협약식에 동참해 통신업 작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이번 통신 3사 협약은 중소 협력사 소속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노력”이라며 “정부 역시 대·중소기업 간 상생 안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