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국 인도네시아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전시장에서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 평균연령 30세로 글로벌 사우스 핵심 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신규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7회째 열린다. 전시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충남·충북·전남·전북·인천·강원·대전·경기 부천 등 8개 지자체가 협력해 총 204개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현지 바이어 446개사가 사전에 우리기업과 구매상담을 신청해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대형 유통사인 푸드홀, 랜치마켓, 이온몰 등도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전시장 내에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 밖에도 할랄 특별관, K-뷰티 특별관 등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무역협회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인 '통 큰 한가위'도 개최한다. 판촉전에서는 전시회 참가기업 6개 사 32개 제품을 2주 동안 현장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기업은 제품 시장성과 입점 가능성을 사전에 타진한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大國)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진출 및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는 자카르타를 비롯해 호찌민, 오사카 등 유망 소비재 시장에서 바이어 매칭이 보장되는 해외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의 신규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판로 개척 지원사업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