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15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북 익산 2공장의 파일럿 라인에서 연간 70톤 규모 고체 전해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에 시가동에 돌입, 연말께 초도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체 전해질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고객사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 내년 중 공급 계약을 확정하면 1200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해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개발한 고체 전해질이 고이온전도 입도 제어 기술과 수분 안정성 및 고이온전도 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전고체용 배터리 소재이자 차세대 배터리 음극 집전체인 니켈도금박과 함께 고객사 영업을 통해 전고체 시장에서 소재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