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는 최창현이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종 24시간 최장거리 갱신 도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17년 최창현이 세운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종해 24시간 최장거리 280km 기록해 세웠던 기네스세계기록이 2022년 미국의 이안 멕케이라는 전신마비 여성이 295km의 기록을 내면서 깨졌다”면서 “최창현은 다시 한번 인간의 한계에 도전함으로써 손 하나 제대로 쓸 수 없는 전신마비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절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장애는 도전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라!”
태어날 때부터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1급 뇌병변 장애인 최창현의 도전에는 끝이 없다. 1999년 휠체어에 의지한 채 1,500km의 국토 종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0년 5,500km의 북아메리카 대륙 횡단, 3,436km 일본열도 종단, 28,000km 유럽과 중동 35개국 횡단까지 마친 최창현 씨! 두 다리가 멀쩡해도 하기 힘든 일을, 최창현 씨는 휠체어 위에서 오직 입만으로 조종막대를 힘겹게 움직이며 성공했다.
이러한 기록들 덕분에 최창현 씨는 '입으로 전동 휠체어를 조종해 최장거리 횡단'으로 기네스에 기록된바 있다.
“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이자 주권자이다.
장애인도 정의를 생각한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할 줄 아는 국민이 돼야 한다.”
최창현 씨가 위대한 이유는 그가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몸소 움직여왔던 인권운동가이기 때문이다. 30세가 되어서야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그가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지극히 냉혹하고 살기 힘든 곳이었다.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찾아보기 힘들고, 간단한 공공시설들은 이용조차 불가능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의 턱, 그리고 정책적으로 아무런 지원조차 없는 국가의 냉담한 반응까지 결국 이러한 사회를 바꾸고자 최창현 씨는 몸소 장애인 운동에 뛰어들었다.
행사 개요.
-일 시 : 2024.09.24. 10:00~09.25 10:00(24시간)
-구 간 : 고성 통일전망대~양양~강릉~삼척~울진~영덕경찰서 300km
-도전자 : 최창현(66년생, 뇌병변1급 중증장애,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일정 : 시속 13km로 주행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