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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오후 2시에 회동하기로 했다. 양측은 추가 실무회담을 통해 의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당이 언급했던 회담 전체 생중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의원 워크숍 도중 취재진에 “이 대표와 한 대표가 오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 25일 회동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19에 걸린 탓에 이를 미룬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의료대란과 해병대원 특검법, 민생 문제 해결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측은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은 추가 협의를 통해 이르면 30일 회담 의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의제를 합의했다고 말하기엔 조금 이르다”면서 “내일 다시 만나서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내일 의제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 회동에는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회담 전체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는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 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회담 성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과 한 대표가 양보했다”면서 “양 대표의 모두 발언만 일정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