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대·중소·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경제활력 캠페인' 동행축제가 최초로 베트남에서 개막한다. 중소·소상공인의 아세안 시장개척을 위해서다. 베트남은 뷰티, 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를 확대할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9월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23년 양국 간 교역액이 794억달러를 넘어선 한국의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중소기업 현지 진출이 활발한 곳으로, 우수 제품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한 첫 출발지로 적합하다.
개막식에는 베트남코참연합회장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계 주요 인사를 비롯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장호승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자리했다.
동행축제 의미를 담은 특별영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 양국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등 조명볼 세레모니가 이어졌다.
중기부와 롯데가 협력해 수출상담회도 열었다. 지난달 10일 중기부-롯데계열사간 체결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 일환으로,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각각 참여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유수의 유통기업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내수를 넘어 해외 진출의지와 열정을 가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이고, 판로를 확대할 기회를 제공했다.
하노이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에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DooK'N DooK'N)' 개점식도 개최했다. 두근두근(DooK'N DooK'N)은 국내 우수 소공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개점하는 소공인 전용 오프라인 판매장이다. 베트남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K-뷰티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매장 내부 분위기를 한국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K- 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일환으로, 해외에서 첫 개점한 소공인이 직접 제조한 뷰티·헬스 제품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두근두근 매장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