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환경 전문기업 청호환경개발은 28~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4)'에 참가해 미생물 고착 다공성팽창세라믹 등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버려지는 슬러지 등의 폐기물과 물을 재사용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황토, 점토 등의 천연 광물과 유기물을 조합해 1200℃의 고온에서 소성해 팽창 발포를 시켜 만들었다. 고온 소성으로 팽창 발포시킨 만큼 화산석과 같은 천연 여재보다 강도가 높고 알갱이 모양도 고르다. 미세구조 및 물성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물에 뜨게도 할 수 있고, 물에 가라앉게도 할 수 있다.
수질정화용 세라믹볼의 경우 내부의 미세 다공성 구조의 공극에 미생물을 고착시켜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세라믹볼을 오염된 물속에 넣으면 미생물이 오염원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
청호환경개발은 1994년 창립 이후 땅의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허, 녹색기술 인증서, 성능검사 판정서, 혁신제품 인증서 등 다수의 기술 개발과 성과를 이뤄냈다.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저영향개발용(LID) 식생박스, 고효율 복합 인공습지, 자연기반해법(NBS) 하수처리시설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KEET 2024'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총 265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함께하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참여하는 KEET'라는 슬로건으로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ESG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중요한 장을 제공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