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정부 간 중소벤처 분야 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정착을 뒷받침하고, 현지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즉각 논의할 수 있는 정부간 핫라인을 공고히 갖춰나가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차 한-베 중소벤처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비롯 양국 정부 부처 관계자와 중소기업인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경제정책과 개발·투자 계획을 소관하는 부처로, 최근 하부 조직으로 국가혁신센터(NIC)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혁신에 대한 정책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7월 체결한 △협력 MOU 이행방안 발표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와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NASME) 한-베 중소벤처 분야 협력 사안 발표 △양국 혁신 중소벤처기업 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에 이어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스타트업과 제조혁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강남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를 통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와 지난해 개소한 KSC(K-Startup Center) 하노이를 유망 스타트업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중소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등 제조혁신 분야에서의 협력도 새롭게 제안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 부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과 차관을 연달아 만나며 향후 중소벤처 관련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