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호연'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IP)을 계승, 청량하고 화사한 세계와 재치 넘치는 스토리를 앞세운 작품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동시 출시로 아시아권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엔씨소프트는 호연 정식 서비스를 하루 앞두고 27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클라이언트를 미리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부터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호연은 캐릭터 60여종 중 5종을 선택해 팀을 구성하는 게임이다.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컨트롤과 전략적 팀 조합의 재미를 제공한다. 특정 스테이지와 콘텐츠에서는 턴제 전술 전투로 플레이 가능해 수집형 본연의 재미를 한층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실시간으로 스위칭 할 수 있는 스위칭 기능도 제공한다. '스위칭 RPG'를 표방한 이유다.

Photo Image
엔씨소프트 '호연' 현황

블레이드앤소울 세계관을 트렌디함 감각으로 재해석해 원작 매력은 살리면서 호연만의 색채를 더했다.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 대사는 유명 성우진 목소리로 100% 더빙해 몰입감을 높였다. 미소년·소녀 캐릭터부터 거대하고 위엄 넘치는 몬스터, 톡톡 튀는 수인까지 다양한 이용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엔씨소프트는 단순 스펙과 전투력 위주 전투에서 벗어나 확장된 전투 경험을 호연에 담았다. 5종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꾸리고 대표 캐릭터를 조작하며 퀘스트와 이야기를 진행한다.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하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며 필드 전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보스 콘텐츠는 다채로운 공격 패턴과 기믹을 바탕으로 이용자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싱글플레이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는 멀티 플레이용 보스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모델(BM)은 합리적 과금 구조를 지향한다. 무·소과금으로도 게임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와 장치를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호연 출시를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라인업 매출 하향과 연이은 신작 부진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회사 이미지 개선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앞서 진행된 호연 TALK를 통해서도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총괄 캡틴이 직접 게임 방향성과 상세 콘텐츠를 소개했다.

고 캡틴은 “앞으로도 호연 TALK을 통해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