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밥 벌어주는 폰트' 출간…10년 프로젝트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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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지난 10년 간 진행한 폰트 프로젝트를 정리한 책을 선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밥 벌어주는 폰트'를 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은 한나체부터 글림체까지 폰트를 바탕으로 한 브랜딩과 마케팅 확장 등 배민의 폰트 프로젝트를 담았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2012년 한나체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 글림체까지 총 13개의 폰트를 개발했다. 매년 한글날 즈음 폰트를 공개하며 이를 무료로 배포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제작한 폰트는 외식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밥 벌어주는 폰트'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1위 배달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기업 전용 폰트를 통한 브랜딩과 마케팅은 물론 무료배포로 다양한 곳에서 폰트가 활용된 현상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1장 '배달의민족 폰트 개발 스토리', 2장 '배달의민족 폰트 사용법', 3장 '주요 등장인물 인터뷰', 4장 '앤솔로지' 등 총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장은 배민 폰트 개발 스토리를 담은 챕터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13개 폰트 개발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2장은 배민 폰트가 활용된 사례를 바탕으로 우아한형제들 내·외부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3장은 배달의민족 폰트 개발에 참여한 주요 인물에 대한 인터뷰로 폰트 개발에 대한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4장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배민 폰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기고문을 수록했다.

'밥 벌어주는 폰트'는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우아한형제들이 10년 이상을 지속해온 폰트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면서 “폰트라는 특정 영역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성장 과정을 돌이켜보고, 이와 연결된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함께 기념하고자자 했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