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교육 혁신 앞세운 태재대, 개교 1주년 키워드는 '글로벌·AI'…국내 최초 미국 대학 인가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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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태재대 개교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염재호 총장이 태재대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올해로 개교 1주년을 맞이한 태재대가 국내 대학 최초 미국 대학 인가를 준비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나노디그리(Nano Dgree) 형태의 특수대학원인 AI 아카데미도 신설한다.

태재대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관에서 개교 1주년 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염재호 총장은 “미국, 중국 등 경쟁국 학생들이 많이 입학해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 온라인 대학을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라며 “미국 대학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염 총장은 “태재대 졸업생이 2~30년 뒤쯤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시기가 오면 서울에서 사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이 학생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재대가 국내 대학 최초 9월 학기제를 시작한 이유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함이다.

미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형태의 지역별 6개 협의회가 있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해 가르친 후 졸업까지 마친 결과를 통해 협의회에서 인가를 내준다. 미네르바대학 역시 2021년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의 인가를 받아 독립 대학 지위를 인정받았다. 태재대의 미국 대학 인가를 위해 테리 캐넌 미네르바 초대 총장이 조력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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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분야에서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현재 학부로만 구성된 태재대는 AI 아카데미 특수대학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다만 AI와 관계된 단기간 과목별 학점을 취득하는 나노디그리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 아카데미는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내년 4월부터 현 1학년 재학생은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를 돌며 수학하는 '글로벌 인게이지먼트(Global Engagement)'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한다. 학생들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각 1년씩,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각 1학기씩을 머물며 공부한다. 일본 도쿄 간다외국어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UCSF와 협약을 맺었다. 뉴욕 페이스 대학, 중국 베이징 북경대와 선전 남방과기대 등은 현재 관련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최근 출범한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염 총장은 “AI가 새롭게 변화시키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고, AI가 교육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학벌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키울지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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