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수출도 우상향 기조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들어서도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1억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수출이 42.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11.7%), 승용차(7.9%), 선박(79.0%)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18.0%), 유럽연합(EU·18.6%)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68억24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51억9100만달러)을 웃돌았다.
무역수지는 14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억8300만달러 적자였지만 월 말 흑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 증가율은 한국이 9.9%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4.7%), 멕시코(4.4%), 미국(1.8%), 독일(0.1%) 순이다. 네덜란드(△5.3), 일본(△3.2),프랑스(△1.2), 캐나다(△1.0)의 경우 감소세를 보였다.
박성택 1차관은 “8월에도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5개월 연속 흑자 달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수출 우상향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