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로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글로벌 와이너리가 협업한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 두 종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아트 레이블 와인 프로젝트'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한정판 와인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작년에는 국내 대표 아티스트인 박선기, 하태임 작가와 협업해 이탈리아의 '미켈레 키아를로' 와이너리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명품 와이너리 '앙드레 뤼통'과 협업한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올해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와 협업해 '돈 멜초x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김환기 작가 작품이 와인 레이블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아트 레이블에 인용되는 작품은 김환기 작가 대표 작품인 '우주'(Universe 5-IV-71 #200)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작품을 레이블에 담을 와인으로는 '콘 차이 토로'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 2021'를 선정했다.
이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김환기 재단과 남미 최대 와이너리 '콘 차이 토로' 그룹과 약 1년 간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품은 오는 9월 2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전국 롯데백화점의 와인관에서 30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도도새'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약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바론 리카솔리'의 '끼안티 클라시코'와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와인에 영감을 받은 작가가 직접 각각의 와인에 어울리는 두 점의 작품 'The Dreamer'와 'The Seeker'를 창작했다. 김선우 작가 협업 와인 또한 오는 9월 4일부터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3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최준선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소믈리에는 “와인과 예술작품은 희소성에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추석 선물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아트 레이블 와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 와인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컬래버 상품을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