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인력 충원한 코인원, 매각설 일축하고 점유율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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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적극적인 상장 정책과 동시에 조직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거래소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이 최근 이우진 최고인사책임자(CHRO) 영입했다. 지난 4월 요기요 출신인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CPO)영입 이후 4개월 만에 'C레벨' 임원을 2명 연속 충원했다. 올해 대규모 채용으로 직원 수가 250명 정도로 늘자 관리 영역을 전문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로써 코인원 C레벨은 차명훈 대표(CEO) 포함 총 7명이다.

하반기 백엔드 개발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인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상반기 채용에도 두 자릿수 대규모 채용을 단행했다.

밈 코인 등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상장 정책은 타 거래소와 차별화 전략으로 꼽힌다. 지난해 밈코인(MEME), 봉크(BONK)에 이어 올해도 실물자산(RWA) 대장주로 불리는 온도파이낸스(ONDO), 브렛(BRETT) 등 밈 코인 종목도 업계 최초로 상장했다.

고객 확보를 위한 각종 혜택도 늘리고 있다. 최근 예치금 이용료율도 2.3% 상향한 게 대표적이다. 코빗(2.5%)에 이어 업계 두 번째 수준이다. 건마다 내야 하는 원화 출금 수수료 1000원도 한 달 동안 무료화했다. 수시 지급 방식도 도입해 전날까지 합산된 예치금 이용료 즉시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기능도 지속 고도화에 나섰다. 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투표기능을 추가했다. 코인 가격이 오를지 떨어질지 투표해 토론하는 식이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로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지속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분 매각설에도 일축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대표직을 내려놓을 거란 소식은 사실무근”이라 말했다.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코인원 점유율은 4.2%를 기록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에 따르면 코인원 경우 지난 3월 거래대금 월간 점유율이 1.8%였으나, 6월에 2.9%로 상승 곡선 그리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