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대에서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내년 시행 예정인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 등 이공계 대학원생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 현장에 부합하는 사업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생 및 학부생, 교수, 산학협력단 대학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해 신규 재정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 운용 실태 관리방안 등 사업 세부 지원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그동안 개별 연구책임자에게만 지워졌던 학생인건비 확보·지급 책임을 정부와 대학이 함께 분담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학생인건비 지급·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에 정부 재정지원금을 지급해 연구 활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의 학생인건비 기본 금액을 보장하는 동시에 대학별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급 현황 관리 등을 통해 학생인건비 지급 수준 전반적 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도 연구 활동을 지원받는다. 일시적으로 연구비 사정이 어려운 연구책임자, 신진 연구책임자, 보호 학문 분야 연구책임자 등 경제적 안전망 확보가 필요한 연구실에 학생인건비 지급 안정성을 보장한다. 대학은 이번 사업 도입을 통해 기관 중심 학생인건비 지급·관리체계를 확립해 이공계 우수 연구인력 확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이해관계자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현장 수용성 높은 정책으로 정착되기 위해 대학이 자율성을 가지고 여건에 맞게 연구생활장려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사업 계획 수립 시 현장 의견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