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엉뚱한 남자'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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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

엉뚱한 남자들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오는 25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87회에서는 무더위를 물리칠 시원한 웃음 해결사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신윤승, 박민성은 차진 티키타카로 쉴 틈 없이 웃음 폭탄을 던질 예정이다. 이날 신윤승은 영화 '부산행' 다음 시즌에 캐스팅됐다면서 박민성에게 연기 파트너가 돼 달라고 말한다. 신윤승은 박민성과 함께 좀비로부터 도망치는 중 좀비에 물렸다며 박민성에게 먼저 가라고 고백하는데, 박민성의 망설임 없는 어떤 행동이 폭소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웃음을 자아낸 박민성의 대담한 행동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어 신윤승은 좀비로 변하는 모습, 최후의 악당과 대립하는 장면 등 진지한 연기를 이어가려 하지만, 박민성은 엉뚱한 행동을 이어가며 신윤승의 '고구마 지수'를 높인다. 반면 시청자들의 '폭소 지수'는 신윤승과 박민성의 '환장 케미'가 발현될 때마다 하늘 높이 치솟을 전망이다.

사건의 목격자 김진곤이 취조실에서 겪는 뜻밖의 상황들을 그렸던 코너 '김진곤 씨!'는 취조실 밖으로 나가 세계관 확장을 시도한다. 이날 김진곤은 불법 무기 거래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데, 검사 이광섭이 "우리 요원들은 얼굴이 노출돼 작전 수행이 어렵다"면서 김진곤에게 조직원으로 위장 잠입을 부탁한다.

현장에 잠입하게 된 김진곤은 이광섭과 몰래 소통하며 조직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다. 하지만 김진곤은 어설픈 작전 때문에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하고, 크게 당황하는 김진곤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쪽유치원'의 '기쁨이' 홍현호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패러디한다. 홍현호는 '명탐정 코난' 시그니처 아이템인 마취총 시계의 성능을 확인해 볼 겸 객석에 앉은 관객에게 발사해 본다. 홍현호의 마취총에 맞은 남성 관객의 리얼한 애드리브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어쩔꼰대', '데프콘 어때요', '히어로입니다만',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습관적 부부', '알지맞지',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웃음 요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