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이튼, 태양광 구독 서비스 출시

초기 투자 부담 줄이고 RE100 달성 지원
“다양한 요금제 형태로 통합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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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 S-Factory 'RE100 태양광 구독' 사례. 사진=엔라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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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라이튼 로고.

구독경제가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태양광 산업에서도 구독형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ENlighten, 대표 이영호)은 태양광 설비에 '구독' 개념을 도입해, 발전 사업자들이 초기 자본 부담 없이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엔라이튼은 국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RE100 태양광 구독' 및 '주택용 태양광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RE100 태양광 구독' 상품은 기업 고객의 건물 지붕에 엔라이튼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고객은 태양광 설비 이용료만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최적화된 사업 구조 설계부터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관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발전수익 창출을 넘어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라이튼은 혁신적인 기술, 금융,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16년 '솔라커넥트'로 출범한 이래, 2020년 '엔라이튼'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태양광 중심의 사업 플랫폼에서 재생에너지 전반으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는 발전소 건설, 금융, 운영 및 전력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양광 구독 상품 외에도 지붕태양광 팩토링, 발전소 자산관리 플랫폼 '발전왕' 등이 있다.

지붕태양광 팩토링 상품은 중소 및 영세 시공사를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으로, 시공사의 신용을 보강해 주고 건설 자금을 한 번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전왕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발전소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량과 예상 수익을 제공하며 전국 발전소의 발전시간을 비교 분석해 준다.

엔라이튼의 이러한 혁신적인 성과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에 선정됐다. 또한 2021년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08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는 한편, 발전량 예측 및 관리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경기도의 RE100 재생 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네이버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제3자 PPA 체결, 롯데글로벌로지스에 7.6MW RE100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국내 굴지의 기업 및 기관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구독형 태양광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솔루션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요금제 형태로 통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Energy as a Service'를 통해 에너지 시장 혁신을 이루는 것이 엔라이튼의 목표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