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셀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후·환경 산업 전문 전시회 '2024년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Korea Environment & Energy Trade Fair) 2024'에 참가해 ESS 화재에 100% 안심할 수 있는 액침 탱크 방식의 '화재 없는(Fire Free) ESS(제품명 exCube)'를 선보인다.
이 회사가 3년여만에 개발한 'exCube'는 배터리셀이 항상 소화액제에 잠겨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ESS 화재는 리튬이온 전지셀에 내·외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열폭주가 발생하고 열폭주가 주변 셀에 전이되면서 확산한다. 대부분의 타사 소화방식은 열폭주를 감지한 뒤 컨트롤러를 통해 물이나 소화제를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소화 장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소화 실패 가능성도 높다.
exCube는 절연냉각유를 채운 탱크에 배터리 모듈을 100% 액침시켜 운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모듈이 절연냉각유에 잠겨 있으면 배터리 셀에 열폭주가 발생하더라도 질식과 냉각이 동시에 작용해 소화된다. 특히 인접 셀로의 화재전이도 차단돼 100% 화재 없는ESS를 실현할 수 있다.
제조 공정에서 ESS 인클로저에 모듈을 장착해 현장에서 별도의 설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설치기간과 설치비용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2중 외함구조로 고온 다습하거나 염해·혹한지역 등 다양한 외부 기후환경 대응도 탁월하다. 국가공인 인증시험기관에서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결과 100% 소화 능력을 확인했으며 최근 강화된 미국의 화재전이시험(UL9540A)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EET 2024'는 광주시와 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 코트라(KOTRA), 한국에너지공단,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한다. 기존 광주를 대표하던 '신재생 에너지(SWEET FAIR)'와 '기후환경산업전(ICEF)' 등 2개 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한다.
전 세계 30개국 265개사 600부스 규모로 구성되며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네트워크 형성 및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