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국방특위 김성일 號(전 국방대 총장)' 출범…기관 유치 전략·논리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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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전 국방대 총장(46대, 예비역 육군 중장)

충남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2기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회(이하 국방 유치특위)' 위원장에 김성일 전 국방대 총장(제46대·예비역 중장)을 위원 간 호선으로 선출했다. 김 전 총장은 창원고(제1회)를 졸업하고 육사 42기로 입교해 2작전 사령부 작전처장, 23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6군단장 등 군내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제2기 국방 유치특위는 예비역 장성과 산·학·연 전문가, 도민 대표 등 총 16명으로 구성했으며, 임기는 내년 8월 18일까지 1년간이다. 김성일 국방 유치특위 위원장은 국방 관련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국립군사박물관 등 주요 국방기관의 충남 유치를 위한 전략과 이전 논리를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위원들과 함께 수행한다.

김 위원장은 기관 이전 논리 구상, 구체적 실행안 도출 등 '국방 수도 충남' 완성을 위한 비교 우위 확보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국방 유치특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

제2기 국방 유치특위는 앞으로 분기별 회의를 통해 전략 자문, 정책 제언, 홍보 지원 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정부·국회·국방부 건의, 개별 기관 설득 등 도내 국방기관 유치 활동 전반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특위 위원장 위촉과 함께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설치 목적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국방기관 유치 추진 현황을 살폈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모색했다.

도는 지난해 국방 미래 기술연구센터를 논산에, 올해 국방 미래 항공연구센터를 태안에 각각 유치한 바 있다. 정부와 국회,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기관 이전·유치에 대한 대내외 공감대 형성과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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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2기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그리고 30여 개 산학연이 집적된 우리나라 국방의 핵심지역이 바로 충남”이라면서 “충남은 명실상부한 국방 수도이자 첨단 방위산업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내 첫 비무기 전력 지원체계 산단인 논산 국방 국가산단도 지난 1월 최종 승인을 받고 조성에 속도를 내는 만큼 앞으로 방산 혁신센터나 산단과 연계된 방산기업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충남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위원회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이 적합한 국방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면서 “도와 위원회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방 수도 충남을 향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