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은 해외에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출하는 뷰티 전문 유통사인 '모스트'를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폰드그룹이 인수한 모스트는 아마존과 틱톡 바이럴로 두각을 나타내며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 K뷰티 브랜드와, 떠오르는 30여개 신예 인디 브랜드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한 모스트가 유통하는 다양한 브랜드는 '코스트코 글로벌'을 통하여 미국을 포함한 캐나다, 멕시코, 대만, 호주, 등으로 유통이 확장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의 유통을 확장 논의 중에 있다.
또한 모스트는 K뷰티 제품들을 '코스트코 글로벌' 뿐만 아니라 미국 유명 화장품 판매체인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모스트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성장한 350억원을, 내년에는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수출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모스트를 설립한 정다연 대표는 맥쿼리은행과 애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 코리아 창립 멤버로 뷰티 부문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폰드그룹은 인수 후 정다연 대표의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여 모스트 고유 사업 특성을 발전시키는 한편,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모스트의 고속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성장성이 높은 모스트를 인수함으로써 폰드그룹은 K패션 뿐만 아니라 K뷰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이는 기업체질이 국내 패션회사에서 글로벌유통 전문기업으로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