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에서도 득표율 92.43%로 압승… '명팔이 논란' 정봉주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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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 지역 투표에서도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근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에 빠진 정봉주 후보가 서울지역 투표에서 6위로 밀려나며 전체 누적득표에 따른 순위도 바뀌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득표율 92.43%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에 머물렀고 김지수 후보는 1.30%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이날 종료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 결과까지 합산해 무려 누적득표율 89.9%를 확보했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각각 8.69%와 1.42%다.

서울 지역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순위가 조금 변경됐다. 김민석 후보가 20.88%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전현희 후보가 17.4%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순이었다. 특히 초반에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최근 이른바 명팔이 논란에 휩싸이며 서울지역 득표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누적득표율 선두는 18.63%를 기록한 김민석 후보가 차지했다. 김병주 후보는 14.3%로 2위로 올라섰다. 정봉주 후보는 14.17%로 3위로 쳐졌다. 4위는 한준호(13.78%) 후보였다. 당선 마지노선인 5위는 12.75%를 얻은 전현희 후보였다. 이후 △이언주 11.43% △민형배 9.9% △강선우 5.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8일에는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온라인 경선 미참여 권리당원 ARS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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