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 지역 투표에서도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근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에 빠진 정봉주 후보가 서울지역 투표에서 6위로 밀려나며 전체 누적득표에 따른 순위도 바뀌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득표율 92.43%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에 머물렀고 김지수 후보는 1.30%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이날 종료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 결과까지 합산해 무려 누적득표율 89.9%를 확보했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각각 8.69%와 1.42%다.
서울 지역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순위가 조금 변경됐다. 김민석 후보가 20.88%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전현희 후보가 17.4%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순이었다. 특히 초반에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최근 이른바 명팔이 논란에 휩싸이며 서울지역 득표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누적득표율 선두는 18.63%를 기록한 김민석 후보가 차지했다. 김병주 후보는 14.3%로 2위로 올라섰다. 정봉주 후보는 14.17%로 3위로 쳐졌다. 4위는 한준호(13.78%) 후보였다. 당선 마지노선인 5위는 12.75%를 얻은 전현희 후보였다. 이후 △이언주 11.43% △민형배 9.9% △강선우 5.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8일에는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온라인 경선 미참여 권리당원 ARS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