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파프리카 산지인 철원군이 스마트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원예작물의 효율적 재배를 위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팜 매뉴얼 개발과 미래농업을 이끌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개설,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18일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경)는 최근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원예작물 재배 매뉴얼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시설원예농업 재배기술 정립, 과학영농 실현으로 실질적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철원군이 지방비를 투입해 2019년부터 국내형 스마트팜 조성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스마트팜 48농가(파프리카 41농가, 토마토 7농가)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철원지역의 기후 특성 및 재배 특징을 반영한 맞춤 여름재배작형 파프리카, 토마토 재배 매뉴얼을 개발했다.
김미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팜 빅데이터는 온난화,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농업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철원군 맞춤 여름재배작형 파프리카, 토마토 재배 매뉴얼 개발을 통해 원예농산물 안정생산 및 고품질화로 철원 원예농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미래농업을 이끌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철원군 농업인대학에 스마트팜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팜 과정은 4~11월까지 8개월간 17회 76시간 운영하며 스마트팜의 이해, 시설하우스 설계 및 장비구축, 환경관리, 현장교육 등 주요 기술을 깊이 있게 교육한다.
철원군은 “농촌 소득증대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 지원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적용함으로써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농업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원=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