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가 전국 최초 환지 방식으로 충청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환지 방식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기존 토지 소유주에게 금전으로 보상하는 대신 일정한 규모의 토지로 보상하는 것이다.
수신일반산업단지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41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신면 해정·백자리, 성남면 봉양리 일원에 조성된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신규 일자리 370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충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일부 사업 구역 내 지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취소 선행, 주변 도로 확장 등의 조건을 부여해 지난 14일 의결했다.
수신일반산업단지는 전국 최초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천안수신일반산업단지개발사업조합은 토지소유자들이 모여 설립한 조합인 만큼 타 산단 사업에 비해 사업지 내 토지를 별도 확보할 필요가 없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는 산업단지계획 심의 결과에 따른 사업시행자의 조치계획 및 승인 전 이행 요청된 사항에 대한 이행 결과를 검토 후 사업 승인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신산단은 산업시설뿐만이 아닌, 주거·지원시설 등이 복합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동부지역에 정주 여건 확충은 물론 대규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라며, “천안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산업단지가 무사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