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상반기 솔루션 사업 매출 36.5억 돌파...실적 개선 신호탄

그루비 공공 부문 진출 및 X2BEE 신규 수주로 솔루션 사업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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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가 상장 이후 성장동력으로 집중 투자해 온 상반기 솔루션 사업 매출 36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그루비(groobee) 공공 부문 진출과 엑스투비(X2BEE) 신규 수주로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했다.

플래티어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50억3000만원, 영업손실 35억4000만원, 당기 순손실 2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내수 소비 위축으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투자가 지연되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솔루션 사업은 상반기 매출 36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하반기 대비 54.9%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플래티어의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는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하며 견조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하며 공공 분야에 진출한 점이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관광공사 수주를 통해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공공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루비는 기존 솔루션 라이선스 매출 외에도 IT 자산 운용과 관리를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는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확대 및 데이터 통합 서비스 등을 통해 추가 매출을 본격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대형 온라인 종합 쇼핑몰 및 오픈마켓의 신규 개발 투자는 지연되고 있지만 중견급 자사몰의 리뉴얼 및 기능 강화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플래티어의 엔터프라이즈급 e커머스 솔루션인 엑스투비(X2BEE)는 자사몰 구축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물 도매 쇼핑몰 금천미트의 리뉴얼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롯데카드 쇼핑몰 통합 구축 사업, 4월에는 디지털 교육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몰 통합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자사몰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독형 커머스 솔루션인 엑스투비 클라우드(X2BEE Cloud)를 출시하여 자사몰 개설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래티어는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대형 e커머스 SI 사업을 통해 대규모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엑스투비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갔다.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와 클라우드 기반 IT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삼성전자, LX세미콘, 삼성전기, GS리테일 등 기존 주요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2분기에는 네이버, LG유플러스,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산업군의 선도 기업에도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이 약 19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상반기 솔루션 매출도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상장 이후 집중 투자를 통해 솔루션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에 집중해 온 만큼 하반기부터는 해당 사업을 본격 확대하여 매출과 이익을 더욱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