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상반기 적자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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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CI

이마트24는 상반기 적자 폭이 더 늘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 작업과 이마트 3사 통합 시너지 기반 구축 등으로 영업손실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14일 이마트 2분기 IR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분기 매출 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7억원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 매출 1조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은 158억원으로 적자 폭이 153억원 확대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분기에는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외부 활동 자제 및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부진 영향을 받았다”며 “반기 실적 관점에서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효율적 상품공급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물류센터 통합), 신규 가맹모델 도입 등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비용 투입으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저수익 점포 정리 작업으로 외형이 줄었는데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마트가 전사적으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펼치며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e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G마켓 등도 손실 폭을 줄인 것과는 대비된다. 지난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마트 계열사 가운데 손실 폭이 늘어난 계열사는 이마트24가 유일하다.

편의점 성장의 주요 지표인 점포 수도 순감소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분기 기준 6473점으로 지난해 말(6598점)보다 125개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도 저수익 점포 폐점 전략을 이어가 올해 총 574개점을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CU는 올해 점포 800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의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외형 확대를 위한 출점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수익 중심의 출점과 노브랜드 도입 점포 확대, 차별화 상품 홍보를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마트 3사 통합 시너지 작업의 일환인 노브랜드 연계 매장을 올해 8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진출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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