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가 여행 업계를 타깃으로 한 AI 솔루션 '슈퍼라이크'를 출시했다.
애피어 슈퍼라이크는 광고에 상호작용 기능을 더해 고객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는 솔루션이다. 퀴즈 형식으로 고객에게 취향 테스트를 진행해 여행 스타일, 예산, 숙소 등 고객 선호도와 행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애피어가 국내 고객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적인 광고와 비교해 슈퍼라이크 기반 광고가 클릭률이 최대 4배까지 올랐다.
이는 슈퍼라이크가 광고 참여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하루에 최대 1만개 광고를 보고 있지만 이중 95%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한다. 슈퍼라이크는 사람들이 광고에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해 광고 효과를 높인다. AI 기술로 분석한 취향, 선호도로 잠재 고객의 요구사항까지 파악할 수 있다.
퀴즈가 끝나면 고객 취향에 맞게 웹사이트를 연결해주거나 다양한 상품을 추천해 선택을 돕는다.
여행사는 슈퍼라이크 데이터를 참고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도 활용한다. 실시간 고객 데이터를 파악하고, 유행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애피어 관계자는 “AI 기술은 여행업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가 됐다”며 “여행업계에서는 향후 AI 활용 방법에 따라 시장에서 생존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피어는 여행업계 외에도 패션, 유통, 서비스업 등 슈퍼라이크 공급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애피어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SaaS 기업이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