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 탑재체 우주 검증…원자력연 발열전지 '헤리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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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AP 위성은 8월 13일 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 임무완수회의를 개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AP위성(대표 이성희)은 지난 2022년 6월 2차 발사한 누리호에 탑재한 '성능검증위성(PVSAT)'이 2년여 간 부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PVSAT은 항우연 지원으로 AP위성이 개발하고, 양 기관이 공동 운영한 위성이다. 누리호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 확인 및 큐브위성 궤도 투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기술 검증탑재체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시험·검증했다.

국내 우주 개발 기술 우주검증이력(헤리티지) 확보 및 기술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PVSAT은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위성과 발사체 간 연결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 및 분리 과정 진동 정보 제공, 위성 궤도 투입 정보 확인 등 누리호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과 관련한 데이터 제공 및 큐브위성 궤도 투입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열전지(한국원자력연구소), S대역 안테나(케스피온),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져스텍) 검증탑재체 우주검증을 수행해 왔다.

원자력연 개발 발열전지는 열출력 10와트(W)급 소형 모의 원자력전지다. 우주검증 결과 전기 출력 120밀리와트(㎽)를 출력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다.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열·전력을 공급할 에너지 기술을 마련한 것이다.

위성 장착 용이성,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형화한 케스피온 S대역 안테나도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헤리티지를 확보했다.

져스텍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최대중량 9.5㎏ 고기동성 자세제어용 구동기로, 소형부터 중형위성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 역시 우주 검증을 완수했다.

이성희 AP위성 대표는 “성능검증위성 국내 독자기술 개발·운영으로 위성플랫폼 개발이 가능한 위성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국내 산업체 참여 확대로 국내 우주기술 고도화·산업화가 이뤄지고, 실제 우주 검증이력확보로 해외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강화가 이뤄지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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