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스트라드비젼 상장 추진 취지와 역할을 이같이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사업 개발 전문가 필립 비달을 CBO로 영입했다. 테슬라와 모셔널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사업 개발을 경험한 전문가로 스트라드비젼 비즈니스팀을 이끌고 있다. 비달 CBO는 스트라드비젼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비달 CBO는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에스브이넷(SVNet)을 개발하는 업체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글로벌 완성차에 에스브이넷 연간 상업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상업 생산 이후 누적 기준 100만대에 이어 차세대 에스브이넷을 내세워 주요 완성차와 1차 부품사(티어1) 공급을 확대해 연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세계 182만대 이상 차량에 스트라드비젼 에스브이넷이 탑재된 셈이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차세대 에스브이넷은 '3차원 인식 네트워트(3D Perception Network)' 기술을 통해 카메라 역할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기존 라이다를 비롯 고가 센서 대신 카메라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 사물 및 사람을 확인하는 역할을 지원한다.
비달 CBO는 “자동차는 운행하면서 주변 위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에스브이넷은 발생 가능한 위험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달 CBO는 글로벌 완성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는 SW 중심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 성능을 개선하고 원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를 위해 에스브이넷을 자동차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도 제공한다. 완성차와 티어1 등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SW 기술을 확대·적용한다.
비달 CBO는 “주요 기업이 SDV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대응해야 한다”며 “SW와 AI를 다루는 국내 대표 업체로 글로벌 완성차, 부품사들의 SW 중심 자동차 전환을 위한 파트너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설립된 객체 인식 SW 솔루션 공급 업체다. 내년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