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열연 본격화…“문학 위로받는 벨라, 묘한 동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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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스튜디오 제공

배우 문소리가 문학교수 캐릭터로 무대관객들을 마주한다.

씨제스스튜디오에 따르면 문소리는 13일 개막하는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제작 라이브러리컴퍼니)'와 함께 2년만의 무대호흡을 새롭게 시작한다.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 예일대 교수 벨라와 똑똑하지만 어딘가 알 수 없는 학생 크리스토퍼가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증, 인간 내면의 고독함,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소리는 극 중 예일대 영문학부 교수 벨라 역으로 분한다.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이후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세자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퀸메이커', '레이스', 연극 '광부화가들' 등 다채로운 호흡을 보인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연기감각은 물론 그가 해석하는 캐릭터와 무대작품의 질감이 어떠한 모습일지 기대된다.

문소리는 이번 '사운드 인사이드'에 끌리게 된 이유에 대해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문학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외로운 벨라의 삶에도 문학은 절대적이고 유일한 안식처로 느껴져 묘한 동질감이 생겨났다. 더불어 이 대본에는 많은 작가의 소설들이 거론되는데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 받은 것처럼 벨라에게 추천 도서 목록을 건네받은 것 같아 무척 기뻤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