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글로벌은 글로벌 100 언어전문회사로, 1990년 테크니컬 라이팅 전문 업체로 문을 열었다. 김양숙 대표는 한샘글로벌이 수십 개의 언어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랭귀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며 평범했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김양숙 대표를 만나 한샘글로벌의 성장 이야기를 듣고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한샘글로벌의 이름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사명을 듣고 '번역 솔루션'보다는 가구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이런 분들에게 한샘글로벌을 소개하자면?
한샘글로벌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및 베트남에서 지역 본부를 운영하면서 100개 이상의 언어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초기에는 주로 수출용 상품을 위한 영문 설명서 개발을 진행했지만 서비스의 고도화 및 세분화를 통해 △콘텐츠 개발 △기술, 마케팅, 매뉴얼 등 전문 번역 서비스 △제약 바이오부터 영상, 게임,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현지화 서비스 △전화 및 화상 원격 의료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에 소개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CSA Research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언어 서비스 회사 TOP 100'에서 67위에 올랐다. 2016년 처음 랭킹에 든 이후로 지금까지 순위에 들고 있다고 들었다. 북미, 유럽 소재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언어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된 비법은 무엇인가?
고객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국가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현지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는 50개 이상 국가에서 우수한 번역가를 발굴해 관리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정확도 높은 번역과 퍼블리싱까지 완료하는 방법을 고안, 서비스 품질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또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표준 인증 획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11년, ISO 9001 '매뉴얼 개발을 위한' 품질관리표준 인증을 완료했으며 2014년에도 번역과 관련된 ISO 17100, ISO 18587 등의 인증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관문이 높기로 유명한 정보보안관리 ISO 27001 표준 인증까지 완료하여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을 갖추게 되었다.
-매뉴얼 개발부터 현지화, 50개 이상의 다국어 번역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최근 거래되는 상품은 단순히 물건 하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변화되는 서비스의 형태가 많다. 이러한 서비스를 다양한 국가에 제공하려면 현지화 솔루션과 정확성은 물론이고 속도와 민첩성까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샘글로벌은 '지속적 현지화'라는 전략을 사용해 이커머스,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번역 프로세스를 적용함으로써 개발 데이터를 배포하기 전에 현지화가 완료되기 때문에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 유지 및 비용 효율성 등 장점을 갖는다.
-앞으로 한샘글로벌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샘글로벌은 글로벌 번역 솔루션으로 전문성 강화 및 맞춤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오늘 날, 전문적인 번역 솔루션은 그 영향력을 대폭 키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샘글로벌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사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제공하는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