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빅토리 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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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시상식에서 렘코 에베네폴, 필리포 가나, 바우트 판 아르트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었다. ⓒ삼성전자

빅토리 셀피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메달 시상대 현장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 올림픽 조직위와 협력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개인 휴대폰을 허용하지 않는 만큼 빅토리 셀피는 메달 수상자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순간을 영원히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모든 메달리스트는 시상식 전 빅토리 셀피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시상대 위에서 촬영한 사진은 공식 앱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비상업적 용도로 소셜 계정 등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빅토리 셀피는 경기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메달리스트가 직접 사진을 함께 찍으며 경쟁을 넘어선 동료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신유빈 선수와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빅토리 셀피로 한 프레임 안에 기념사진을 담아 화제가 됐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매 대회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 IOC를 통해 참가 선수에게 전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4000여대가 제공됐다. 다만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측은 이를 수령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