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후상 융합기술학제학부 박사과정생(지도교수 류제하)과 박주성·김준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사과정생으로 구성한 '어시스트' 팀이 최근 창업 경진대회에서 두 차례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사고 리포트 자동제작 솔루션을 선보인 '어시스트' 팀은 '제1회 예비 스타트업 드림(PSD·Pre Startup Dream) 창업경진대회'와 '2024년 창업중심대학 청년 창업아이템 챌린지(호남권)'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개발한 솔루션은 융합기술학제학부 류제하 교수가 이끄는 '로봇 인공지능 강화학습 연구실'에서 수행한 AI 교통사고 예견 연구 성과를 응용한 것이다.
'어시스트' 팀이 제안한 창업 아이템은 '인공지능을 통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의 사고 형태와 과실 비율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현장의 영상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해 사고 유형과 책임 소재를 파악해 리포트(교통사고 분석 결과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고 처리 과정을 단축하고, 정확한 과실 비율 산정으로 법적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어시스트' 팀은 지역 대학(원)생의 참신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7일 국립목포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PSD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국립목포대학교 총장상)과 함께 6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7월 23일에는 국립목포대 창업보육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컨설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됐다.
또 지난달 6일 열린 '2024년 창업중심대학 청년 창업아이템 챌린지(호남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박주성 학사과정생은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결실을 맺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