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경기 화성 동탄1·2신도시가 이달부터 하나로 연결된다.
화성시는 지하화가 완료된 경부고속도로 위로 동탄 1·2 신도시를 연결하는 보행로와 6개 연결도로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통되는 간선도로 2개(상부 1·6번) 중 상부 1번 도로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남측과 동탄1지구 동탄여울공원 남측을 연결하는 도로며, 상부 6번 도로는 치천로와 원천로를 잇는 도로다.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간선도로 2곳는 이달말 개통 예정이다. 나머지 보조간선도로 △상부 2번(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동탄2 시범단지) △상부 3번(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롯데백화점 북측) △상부 4번(업무복합2~동탄역 롯데캐슬 남측) △상부 5번(동탄역 린스트라우스 북측~동탄역 파라곤) 등 4곳은 연말쯤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들어설 대규모 공원 조성 공사는 2026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지난달 시작됐다.
공원은 축구장 12배 면적(8만7005㎡)에 달하는 규모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다. 상부공원은 연장 1.2km, 넓이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공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 정원과 특색있는 도심형 숲이 조성된다.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조형물인 대형 문과 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시민 요구를 토대로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6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화성시민은 각자 지역에서 갖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시도 효과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해져 유연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내부 순환도로망으로 화성시 동서남북을 연결해 균형발전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