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8월 수상자로 김태성 LS전선 수석연구원과 박진용 진용엔지니어링 대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김태성 수석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 전문가로 해저 케이블 운송 시 요구되는 코일링 특성(저장·운송 탱크에 감기 위한 해저 케이블 기계적 특성) 예측·시험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 8000톤 DP(포설선 위치 유지 장치) 2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건조·운영 기술을 확보해 국내 해저 케이블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기술을 기반으로 '화원-안좌 154킬로볼트(㎸) 용량 증대 프로젝트'와 '완도-제주 #3 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저 케이블 선적 비용을 최대 약 65% 절감했으며, 선적 시 품질도 확보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해저 시공 기술을 개발해 해저 케이블 및 해상 풍력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용 대표는 기계 장비 설계 및 제작 분야 전문가다. 2차전지 전극공정 핵심 설비인 코팅장비 등 다양한 롤투롤 공정 기반 설비라인을 구축해 국내 코팅 기술 분야 선도 및 장비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팅장비를 이루는 부품들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 역량과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회사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곳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