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완공에 속도 붙어

68만㎡ 중 절반 이상 개발 완료…지식·수면 센터 문 열고 가동
컨벤션센터·제조기술센터·바이오종합센터 등 줄줄이 준공·착공

Photo Image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의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해 본격 가동 중이다.

민선8기 충남이 중점 추진 중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이하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 조성은 이미 50%를 넘기고, 2개 공공기관이 문을 열고 가동 중인데다 제조기술혁신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기관이 줄줄이 준공·착공을 앞두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에 산업융합 거점과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8년 2월 도·천안시·아산시·LH 등 기관이 부지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래 투입 예산은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233억원을 포함해 총 5526억원에 달한다.

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비전을 '국가 제조업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선도모델 마련'으로 방향은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 지원 R&D 집적지구 조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과제는 △부지 조성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충남강소특구) 지정·육성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 △제조 산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 등이다.

우선 부지 조성은 전체 68만㎡ 부지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만㎡ 부지를 완료했다.

주요 유치·건립 대상 13개 공공기관 중 충남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12월,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 12월 각각 준공해 본격 가동 중이다.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51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전체면적 1만 2471㎡ 규모로 건립했다. 이 센터에는 반도체 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3D·AR 콘텐츠 관련 기업이 입주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수면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는 전문 기관이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245억5000만원을 투입해 304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3186㎡ 규모로 건립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충남 마이스(MICE)산업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2027년 9월까지 2549억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5만2223㎡ 규모로 건립한다.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센터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제조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시설로 443억원을 투입해 5000㎡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전체면적 6676㎡로 건립 중이다.

또한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는 연내 준공하고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약품 상용화센터와 E-스포츠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산업 디지털 전환(IDX) 적합성 인증 지원센터와 아산공공지식산업센터는 내년 초 착공하고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공정개발혁신센터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과제 중 하나인 충남강소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등 1.08㎢ 부지로 특화 분야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