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글로벌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는 U+진단센터를 운영 중이다. U+진단센터를 처음 공개한 5월 첫 달과 비교해 지난달 말 이용자는 2개월 만에 12배 증가했다. 6월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회사는 중고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중고폰 데이터 완전 삭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삭제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고 판단, U+진단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2개 매장에서 정규 서비를 시작한 이후 6월 말 기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6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 간의 중고폰 거래의 경우 특히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됐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도 중고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판로를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 CX담당(상무)은 “중고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아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객들이 믿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U+진단센터가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개인 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