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서울 삼성동에 새로운 자동차 연구센터인 '아우토크립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센터에는 아우토크립트 해킹랩이 구축됐다. 랩은 차량 해킹만을 위한 연구 공간으로, 차량 해킹 방지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지상 2.5개층과 지하 2층으로 꾸려진 미래모빌리티센터에는 해킹 발생 실제 상황과 이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의 성능을 시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세계 해킹대회인 데프콘에서 국내 최고 성적을 거둔 아우토크립트 레드팀(해킹팀)이 연구 개발을 수행한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해킹 상황에 대비한 각종 테스트를 수행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5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인증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한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전체 수주량을 초과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보안 인증을 받았던 자동차 OEM사들이 한국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국가 이익은 물론 미래차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가 인지도 역시 크게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