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경제, 사회, 환경 전 분야를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토대로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속가능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종훈 정책기획관 주재로, 지속가능발전 관련 부서장과 전북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지속가능성에 기초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의미한다.
도는 초기 지속가능발전 방안이 주로 환경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생명경제실현,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가지고 생명산업 육성과 경제자립 실현을 통해 도민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가 지난 1월 18일 출범하면서 인프라 구축이 용이해지고, 자치분권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돼 전북자치도만의 특색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속가능발전 기본법(2022.7.5.)'과 '전북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2023.3.31.)'에 따른 법적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20년간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지표 개발 및 이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으로 구성한'도정정책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도민, 전문가, 이해관계자 및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민관이 협력해 맞춤형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연계해 올 하반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4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훈 정책기획관은 “전북자치도가 글로벌생명경제를 추구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생명경제 실현을 위해 생명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전략, 계획,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