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과 지역 창업 유니콘 발굴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창업초기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전남지역대학연합창업기술지주회사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하는 '광주·전남지역 창업초기 개인투자조합'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출자금액 3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광주시(광주테크노파크)와 전라남도,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조합 결성총회는 지난 8일 전남대 스토리움에서 열렸다.
펀드는 광주·전남지역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설립 3년 내 창업 초기기업, 최근 3개 사업연도 연간 매출액 평균이 3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업무집행조합원(GP)은 상시적인 기업 투자유치 컨설팅 및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지원하고, 후속연구개발 및 투자연계를 통한 성공 모델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인 유니콘을 꿈꾸는 지역 창업자에게 단비 같은 초기 투자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수형 전남대기술지주회사 대표(연구부총장)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초광역혁신공동체 구축을 위해 대학과 지역이 글로컬 역량을 키워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며 “광주전남지역 창업초기 펀드는 지역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