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영업익 1112억원... 나혼렙·레이븐2 등 흥행에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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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타워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렸다.

넷마블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2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51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다.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이다.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299.1%, 전 분기 대비로는 25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로는 2905.4%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3675억원, EBITDA 1938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3%포인트(P)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넷마블의 전체 게임 매출 중 20%를 차지했다. 2분기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도 각각 전체 매출의 5%, 4%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2022년부터 철저한 비용관리에 공을 들였다. 올해 그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요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또한 지난해 39%에서 올해 상반기 35.9%까지 감소했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는 자체 런처 기반 PC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급수수료율 개선에 기여했다.

인건비는 인력효율화를 통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균 분기 인건비가 2022년 194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811억원까지 감소하였습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신작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