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유통사, 직접 IP 제작·유통…스토리-미디어 사업 시너지

Photo Image
카카오엔터는 '프로젝트 체인지'를 통해 발매한 권은비의 '여름아 부탁해'를 선보였다.

음악 유통사가 직접 음원 지식재산(IP)을 제작해 유통함으로써 다양한 IP를 확보, 유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니뮤직 등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사업과 웹툰·웹소설 IP 등 스토리 사업의 시너지를 내는 음악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IP 밸류체인을 활용, IP를 확장하고 다각화해 음악 유통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카카오엔터는 컬래버 프로젝트, 리메이크 릴레이 등 새로운 음원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 중이다. 최근 시대와 장르를 넘은 리메이이크를 통해 '프로젝트 체인지'를 통해 발매한 권은비의 '여름아 부탁해'를 발표했다. 아티스트 컬래버 '프로젝트 컬러즈'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헤이즈와 정승환의 '언젠간 괜찮아질 이야기', 십센치와 시온의 '기억을 걷는 시간', 폴 블랑코의 '그런 일은' 리메이크 곡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엔터와 제작 자회사가 기획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경성크리처' 등 영상 콘텐츠의 OST 유통에도 참여,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스토리 사업 부문의 웹툰 IP OST 유통에도 진출했다. 카카오엔터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OST 등이다. 음악 콘텐츠 제작에는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직접 가창에 참여한다.

지니뮤직은 KT그룹사 스토리위즈 웹소설·웹툰 플랫폼 블라이스와 협업해 오리지널 웹툰 '숲, 캠핑카 그리고 고양이' OST를 발매했다. 블라이스 오리지널 웹툰 '재난소녀' OST에 이은 두번째 협력이다. 또, 올레tv 오리지널 콘텐츠 '가우스전자' OST를 제작·공개를 시작으로 드라마 OST 제작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행복배틀', '남남' OST 등을 발표하며 미디어 스튜디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한다. 콘텐츠IP를 확보하고, 음악 유통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플로'의 드림어스컴퍼니도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알비더블유(RBW) 자회사 콘텐츠엑스와 손잡고, 음원 IP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노을 '끝없는 이야기', 임가영 '터널', 박수진의 '내 설레임이 너로 닿을 때' 등 음원 IP를 확보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