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5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까지 한 달…주목해야 할 것은?

Photo Image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가 7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수시 접수까지 약 한 달 남았다. 9월 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대비 3362명 감소한 34만0934명이다. 수시모집 비중은 79.6%(27만1481명)로 최근 5년간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가장 높다.

이번 대입은 유달리 변수가 많아질 전망이다. 전국 30개 의대에서 정원이 늘고 무전공 입학도 확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첨단학과 정원도 늘었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필수 반영되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올해부터 반영하는 곳도 있다. 수시 지원까지 한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주요 대학 수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봤다.

의대 증원으로 수시 모집 인원도 늘어

올해 핵심 키워드는 '의대 증원'이다. 대부분 지역 의대에 집중됐지만, 수도권 대학 중 가천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등 의대 모집 정원이 늘었다. 정원이 대폭 늘어난 만큼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도 크게 증가했다.

가천대는 기존 40명 입학정원에서 130명으로 수도권 대학에서는 가장 많은 정원이 늘었다. 성균관대·아주대 40명에서 120명, 인하대 49명에서 120명으로 대부분 3배 가깝게 증원됐다.

가천대는 의대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해 4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우수자전형(15명),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33명), 기회균형(2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도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나머지 50명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무전공 신설 유형1·유형2 어디로 지원할까

무전공 모집단위가 신설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이 무전공 모집단위를 신설해 학생을 선발한다. 무전공은 완전한 자유전공 형태의 유형1과 계열별 광역 모집하는 유형2가 있다.

건국대는 KU자유전공학부와 6개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KU자유전공학부는 수시로 총 248명을 모집한다. 고려대는 유형1 형태의 학부대학과 자유전공학부에서 각각 36명과 95명을 선발하지만 학부대학은 정시로만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교과전형(18명), 학생부종합전형(27명), 논술(15명) 등 6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250명 정원의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한 한양대는 수시에서 190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 계열을 분리해 학생부종합전형 추천형 40명, 서류형 55명, 논술전형 50명 등 총 150명,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는 교과전형 추천형에서 40명을 모집한다.

Photo Image
학폭 조치사항 자율 반영이라지만…1호만 받아도 지원 못 할 수 있어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는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에 자율반영하고, 2026학년도부터는 의무 반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대입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147개 대학이다.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112개 대학으로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대부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건국대·고려대·서울시립대·세종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등 27개 대학이 학폭을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도 9개 대학이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게 된다.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는 학폭 기재 사항만 있더라도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이 제한된다. 성균관대는 1호는 총점의 10% 감점, 2~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