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내달 말 퀄컴 스냅드래곤 X를 탑재한 소비자용 노트북 아이디어패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5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 PC '요가 슬림 7x'와 '씽크패드 T14s 6세대'를 글로벌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씽크패드 T14s 6세대만 판매하고 있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인터넷 연결없이 온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PC다.
코파일럿+ PC 시장이 초기인만큼,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아이디어 패드에 퀄컴 프로세서를 적용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레노버가 곧 출시할 아이디어패드에 적용되는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하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AI PC 시장이 초기라 신중하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들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탑재한 AI PC를 연이어 선보이는 가운데 레노버도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 PC 제품을 늘릴 전망이다.
레노버는 9월 열리는 IFA 2024에서 인텔과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코파일럿+ PC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AMD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코파일럿+ PC 요가북 라인업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레노버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 늘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